일상일기/영국 감정6 런던 Manor house 역 근처 힙한 카페 New River Studio 뉴 리버 스튜디오 우연히 마주친 감성 카페 어제 갑자기 오락실이 가고 싶어져서 Free Play City를 들렀는데 전체적으로 동네가 예술가의 동네라는 느낌이 든다. 이유를 딱 집어서 말하기는 어려운데 예술대학교 앞에서 볼 법한 카페나 식당들이 많았다. 실험예술, 영상예술, 모더니즘으로 설명할 수 있을 법한 인테리어를 한 가게들이 즐비해있는 것을 보고 오랜만에 기가 빨렸다. 재학중일 땐 몰랐는데, 막상 졸업하고 나서 이런 카페에 다시 가려고 하니까 발길이 무거웠다. 반가운 느낌 반에 살짝은 꼴보기 싫은 감정 반 정도의 느낌이었다. 평소라면 딱히 가고 싶지 않았겠지만 화장실이 너무 급했고, 화장실이 있을 법한 장소 중에서는 제일 가까웠다. 사실 오락실에 들어가서 화장실을 가도 됐었는데, 오락실 오픈까지는 .. 2022. 9. 26. 런던 무제한 오락실 Free Play City 아케이드 랩소디 영국에 오기 전에도 오락실을 좋아했었다. 게임을 잘 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가끔씩 공부하다가 이해가 안 돼 답답할 때면 오락실에 갔다. 한 두 판 정도 하고 나서 돌아가면 여전히 이해가 안 돼 답답했던 기억이 난다. 심지어 게임을 잘 하는 편도 아니라서 오락실에서 더 스트레스를 받고 돌아오기도 했다. 하필이면 내가 오락실에서 좋아하는 게임들은 리듬게임 아니면 격투기 게임이었다. 잘 하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돈만 낭비했었다. 그러다가 RPG 게임을 잠깐 즐겼고, 더이상 게임이 취미가 아니게 되었다. 넷플릭스를 보고 소설을 읽는 걸로 게임을 대신했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게임을 안 하다보니 오락실이라는 곳이 있다는 것도 더 이상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더군다나 혼자 노는 것을 싫어하는 나에게 .. 2022. 9. 25.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