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크1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레스토랑 <Happy> 비싼 건 아니지만 싸지도 않은 피카딜리 서커스와 옥스퍼드 서커스 역 근처를 걷다가 발견한 레스토랑이다. 뭔가, 이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는 중에 행복하지 않으면 큰일이라도 날 것 같은 느낌이었다. 로컬 음식점과 비교를 하자니 그렇게 싼 편은 아니면서도 런던 알짜배기 땅에 큼지막하게 있는 레스토랑 치고는 가격이 싼 편이다. 가격은 솔직히 애매했다. 비싸다고 하자니 런던 한복판에서 밥을 먹는 것치고는 저렴했다. 더 기묘했던 건, 파이브가이즈에서 세트를 주문하는 것보다 여기서 파는 저가 라인의 스테이크가 확실히 저렴하긴 더 저렴했다. 물론, 양도 딱 그 만큼만 주는 건 함정이다. 안 본 눈 삽니다 자리에 딱 앉아서 메뉴판을 보는데 맙소사... 옛날 감성이 물씬 풍기다못해 촌스러움의 끝을 달리는 메뉴판이 나를 반.. 2022. 10. 18. 이전 1 다음